故 김영대 음악평론가 별세, K팝을 이해한 진정한 평론가

2025. 12. 27. 23:04Issue/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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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평론가 故 김영대

 

최근 故 김영대 음악평론가 별세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음악 앱을 켜지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켜면 마음이 가벼워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 음악을 설명해주던 목소리”가 떠올라서요.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K팝을 단순히 유행이나 산업으로만 보지 않고, 음악 자체로 이해하도록 안내해준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남긴 ‘K팝을 읽는 방법’

음악 평론가 김영대(출처: 동아일보)

 

K팝을 좋아하다 보면 종종 “어떤 점이 좋은데?”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때 막연히 “그냥 좋다”로 끝내기 쉬운데,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글은 그 지점을 단단하게 붙잡아줬어요.

멜로디, 편곡, 보컬, 퍼포먼스가 왜 설득력 있는지—감상을 ‘설명 가능한 언어’로 번역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팬덤의 열정도 존중하면서, 음악을 듣는 기준을 세워주는 태도는 특히 소중했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바라본 K팝, ‘산업’ 너머의 음악

K팝은 늘 숫자로 평가받습니다.

차트, 조회수, 판매량, 수상 실적…. 그런데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그 숫자 밖에서 음악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성과를 부정하지 않되, 결국 남는 건 “곡이 무엇을 말했는가, 어떤 소리를 새로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이었죠.

그래서 그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같은 컴백을 두고도 감상이 조금 더 깊어집니다.

K팝을 ‘즐기는 것’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넘어가게 해주는 다리랄까요.


대중과 평단 사이, 설명해주는 사람의 역할

저는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특히 좋았던 이유가 “판정”보다 “해설”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취향을 깎아내리지 않고, 왜 이런 음악이 지금의 대중에게 의미가 되는지 차분히 풀어내는 방식.

그 태도는 K팝을 둘러싼 오래된 오해 아이돌은 가볍다, 팬들은 맹목적이다 같은 말들에 단단한 반박이 되어줬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글을 읽으면, 좋아하는 마음이 부끄럽지 않아집니다.


다시 읽고 싶은 글과 책, 그리고 남는 질문들

오늘은 그가 남긴 텍스트를 다시 찾아 읽게 됩니다

특정 아티스트를 다룬 글이든, 대중음악 전체를 바라보는 칼럼이든 공통점이 있어요.

“무엇이 좋은가”를 말할 때 감정만 쓰지 않고, 구조와 맥락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떠난 뒤에도, 우리는 그의 질문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팝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무엇을 새로 발명할지—그의 방식으로 계속 묻고 듣게 되겠죠.


오늘 다시 듣고 싶은 K팝 플레이리스트

추모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고 믿습니다.

오늘은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말하던 “음악으로서의 K팝”을 떠올리며, 내 플레이리스트를 천천히 업데이트해보면 어떨까요.

  • 가사보다 먼저 들리는 멜로디의 힘이 큰 곡
  • 편곡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곡
  • 보컬 톤과 코러스가 감정을 설계하는 곡
  • 퍼포먼스 없이도 완성되는 곡(무대가 없어도 좋은 노래)

마지막으로,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별세 소식 앞에서 삼가 마음을 모읍니다.

누군가의 음악 취향을 존중하고, 그 마음을 언어로 더 넓혀주던 사람. K팝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그는 오래 남을 겁니다.

오늘 한 곡을 더 진지하게 듣는 일, 그게 김영대 음악평론가를 기억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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